마포문화재단



기사보기

HOME 마포문화재단 기사보기

뉴스레터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128

[Now in MAC] 관객 그리고 지역민과 함께한 마포문화재단 2018!

홍보마케팅 2018-12-26 109
127

[PREVIEW] 내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 2019년 마포문화재단의 특별한 공연들.

홍보마케팅 2018-12-26 404
126

[PREVIEW]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롭게 펼쳐질 2019년과 그 장대한 서곡 <2019 신년음악회>

  2019년이 다가온다. 1월 1일이 다가온다. 그렇지만, 올해도 내년에도 변함없이 같은 책상에 앉아 있을 예정이어서일까, 합의도 없이 넘어가는 달력도 밉고 지치지도 않고 궤도를 달리는 지구도 괜히 괘씸해 보인다. 혹자는 생각하고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나하나 생각해가며 살기에 365일은 너무 길고 일상은 거칠었다. 미뤄두었던 생각들을 꺼내 정리하기에도 부족한 연말인데, 쉴 틈 없이 짜인 송년회 일정들에 밀려 지난날의 아쉬움은 그저 술잔에 털어 넣고 삼켜버리곤 한다. 그렇게 다시 1월이 시작되면 밀려드는 일상의 파도에 생각할 타이밍도 놓쳐버리고, 우리는 어제와 같은 내일을 살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잠시 멈춰 숨 좀 돌리자고 1월 1일에 다 같이 휴식의 날을 갖고, 추운 날 모여 종도 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기해년 신년을 맞아 마포문화재단에서도 근사한 공연을 마련했다. 소리꾼 장사익, 대규모 오케스트라, 하프 협연, 발레 희망찬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특색 있는 구성에 예술성과 대중성까지 겸비하니 모처럼의 클래식 공연에 대비해 예습할 걱정도 없다. 합리적인 입장료와 다양한 혜택이 부담도 덜어준다. 모처럼 문화생활 해보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수 없이 밀려드는 메시지와 신호(signal)들을 잠시 피해 고요한 공연장에 앉아보자. 이번엔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가들이 삶의 온갖 고초가 듬뿍 담긴 음악들을 통해 은근히 이야기를 걸어오리라. 그들과의 대화가 지난 시간이나 삶에 대해서나 혹은 무엇이든, 차분하게 돌이켜보는 시간을 줄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던 그 무엇의 방해도 없이 말이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총 4팀의 출연자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하피스트 박라나, 와이즈 발레단, 소리꾼 장사익의 순서대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레퍼토리와 참신하고 창의적인 구성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온다. 교향곡 공연, 오페라, 뮤지컬, 국악과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며,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및 아시아 투어를 전담하기도 하였다. 음악 감독이자 상임 지휘자인 방성호 지휘자는 창의적인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 섬세하고 역동적인 지휘로 뛰어난 전달력을 보여주는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주페- 경기병 서곡> 경기병 서곡은 대중에게 익숙한 행진곡으로 웅장한 주제부를 듣고 있으면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누군가에게나 하나쯤 있었을 만한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내일로 전진하는 신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선곡이 아닐까 한다. <차이코프스키 - 교향곡 제 4번 4악장> 차이코스프키는 비극적인 결혼생활 등 힘겨운 상황을 겪으며 연모하던 이를 위해 이 작품을 완성하고 헌정했다. 현란한 기교와 폭발적인 구성을 듣고 있으면, 비극적인 운명을 숨기기 위해 더더욱 화려해 보이려 애쓰는 예술가의 여린 마음마저 느껴진다. 차이코프스키가 자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한 <교향곡 제 4번 4악장>은 현대의 전자음악 못지않은 강렬함을 선사하는 클래식이다. 이 외에도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후의 공연자들과 협주하며 공연 전체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음표와 악보와 훌쩍 넘어서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이들의 유쾌한 에너지를 듬뿍 받아가길 기대한다.      [하피스트 박라나]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 하데스(저승의 신)의 앞에서 하프를 연주한다. 그 연주에 감동하여 죽은 이를 이승으로 돌려보내 줬다니 당대 사람들의 하프 사랑이 인상적이다. 그토록 아름답다는 하프 소리를 신년음악회에서 박라나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박라나는 국내 하피스트 최초로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카네키 홀에서 독주회를 연 경력을 지닌 최고의 하피스트이다. 하프는 여러 음악에 쓰여 익숙하지만, 그 특성상 연주를 직접 보기란 꽤 생소한 일이다. 박라나가 연주하게 될 <헨델 - 하프 협주곡>은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에 쓰인 곡으로 대중들에게는 방송안내 음악 등에 자주 쓰여 익숙하다. 마음을 평화를 주는 하프 소리를 감상하며 차분히 회복과 부활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와이즈 발레단] 와이즈 발레단은 클래식 발레부터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등 2005년 창단되어 수많은 국내외 공연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파 드 되(PAS DE DEUX)>이다. 여기서 파드되는 두 가지 춤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발레리노(남성)와 발레리나(여성) 둘의 안무이다. ‘호두까기 인형’의 안무들은 인형의 관절처럼 이질적인 동작처럼 보이는 동시에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수준 높은 기술들로 구성되어 있다.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아름다운 숙녀로 변한 클라라의 환상적인 무대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장사익]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 한국 최고의 대중 소리꾼. 그 어떤 칭호도 진부하게 만드는 위대한 뮤지션, 소리꾼 장사익이 신년음악회와 함께한다. 장사익은 올해 초 평창올림픽 폐회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한국의 소리 그 자체인 보컬리스트이다.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창법을 구사하는 동시에 국악에서 오페라에 이르는 실험성 가득한 음악 세계를 펼쳐오고 있다. 장사익은 살아있는 한국 대중음악의 클래식과 같은 존재이다. 그렇기에 이날 출연하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발레단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무게감을 주며, 그렇기에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데에도 잘 어울린다. 재즈같은 서양음악의 리듬을 가져와 한국의 전통적인 악기와 판소리적 요소를 더하는 등 치밀하게 재구성한 음악들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신선하게 들리며, 방대한 음악의 세계를 대중들에게 경험시켜주려는 세심한 애정마저 느껴진다. 장사익은 신년음악회에서 명곡인 찔레꽃, 아버지, 봄날은 간다 등의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신년음악회에 함께하는 출연진 모두가 대중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는 시도와 고민을 해온 이들이었다. 대중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과 국악이 이들의 노력을 통해 관객들이 친근함과 즐거움을 느끼길 기대해본다. 공연은 아트홀맥에서 진행되며, 2019년 1월 16일 수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늦은 8시에 시작되어 90분 동안 진행한다. 마포구민과 마포아트센터 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큰 부담 없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     보내는 2018년, 누구든 힘들었던 사연 하나쯤 마음에 품고 있으리라. 남모를 상처 때문에 새로운 해가 오는 것에 시큰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처럼의 신년이지 않은가. 조금은 용기를 내어도 나쁠 것 없다. 못다 이룰 신년계획이라도 일단 세워나 보자. 지난 한 해를 돌이키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롭게 펼쳐질 2019년과 그 장대한 서곡을 신년음악회에서 열어보기를 소망한다.   글 : 2018 MAC Friends (맥프렌즈 1기) 장혁

홍보마케팅 2018-12-12 111
125

[PEOPLE] 한국행을 택한 두 청춘이 말하는 겨울발레 <호두까기 인형> -와이즈발레단 외국무용수, 조지령&살라마트

홍보마케팅 2018-11-22 814
124

[Now in MAC] [최백호 콘서트] '늘 가을을 간직하고 겨울을 이겨내듯이, 최백호'

 '늘 가을을 간직하고 겨울을 이겨내듯이, 최백호'F 사에서 제작한 64년도 이전의 전자기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값이 오른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녹슬고 낡게 되는 것이 만물의 이치인데, 수십 년도 더 된 골동품이 오히려 가치가 더 하다니 이게 무슨 현상일까. 현대에 이르러 공방들이 공장화되고 기타를 대량생산 하다보니 장인들의 세심한 공정을 구현할 수 없게 되었고, 넉넉하게 사용하던 목재가 환경파괴로 구하기 어려워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기술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재현할 수 없는 악기와 소리가 되고 값이 오른다는 것이다.[가을과 겨울 사이] 공연 관람에 앞서 최백호의 음악들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이 이야기가 떠올랐다. 최백호의 삶은 전후(戰後)로부터 시작하여 격동의 시대를 거쳐온 현대사 그 자체와 다름없다. 그렇기에 현세대의 화려한 기술을 가진 보컬리스트들도 재현할 수 없는 깊은 한과 울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겉으로는 칠이 벗겨지고 낡아 보일지 몰라도, 그 시대만이 낳을 수 있는 고유의 소리와 울림을 가진 악기.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빈티지 악기. 최백호의 소리를 듣고 떠오른 첫인상이었다.아트홀맥의 로비는 북적거렸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쌀쌀한 바깥과는 대조적으로 약간은 들떠있고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이날 공연에는 두 팀의 인디밴드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하여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뮤지스땅스’에서 주관하는 인디 뮤지션 장려 프로그램인 ‘무소속 프로젝트’에서 활약한 팀들이었다. 뮤지스땅스는 음악을 뜻하는 뮤직(Music)과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에 대항하여 싸운 프랑스의 지하 독립군 레지스탕스(Resistance)의 합성어이다. 현 음악계에 어려운 상황에 당당하게 맞서며 활동을 지속해나갈 독립 음악가들을 위한 지하본부를 표방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출처, 뮤지스땅스 홈페이지) 최백호는 한국음악발전소의 소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마포구와 함께 이 공간과 신예 뮤지션들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 등장한 두 팀 역시 뮤지스땅스의 지원을 받으며 그 특유의 음악성을 갈고 닦아가는 보물 같은 밴드들이었다.   공연의 오프닝은 게스트인 라틴밴드 ‘큐바니즘’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정확히는 아프로큐반(Afro-Cuban)이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7인조 여성 밴드이다. 큐바니즘은 치밀하게 잘 정돈된 사운드를 요밀 조밀 잘 맞춰 나가며, 라틴아메리카의 리듬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특유의 파워풀한 기타연주와 보컬을 마음껏 뽐냈다.   이후 이어진 최백호의 언급처럼, 이런 걸출한 밴드들이 더 많은 대중에게 라이브를 선보이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큐바니즘의 무대가 마무리되자, 거장이 등장했다.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최백호의 음악은 7080이라는 문화적 황금기를 보낸 세대의 청춘과 함께했다. 사람의 마음이 늘 밝기만 하지 않듯. 경쾌한 인기 가요들의 시간이 지나가고 나면, 허전하고 쓸쓸한 시간이 찾아오는 것은 어떤 세대에게도 같은 감성이었으리라. 오랜 친구처럼 날 위로해주는 음악, 유독 쓸쓸함이 더 하는 가을이 오면 손이 가는 음악이 있다. 유행가들이 지나가고도 남아있는 옛 친구 같은 음악. 7080세대의 많은 이들이 아직도 최백호를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으로 꼽는 이유가 아닐까.1부 공연은 사전에 알려진 순서로 진행되었다. 재즈와 스윙을 기반으로 풀어낸 [길 위에서]와 [뛰어]부터, 옛 느낌 물씬 나는 대중가요인 [아씨]와 [애비], 고전적인 로큰롤 [영일만 친구]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다루며 깊은 내공을 자랑했다. 관객들은 잔잔한 음악에는 숨을 죽이고, 흥이 나는 음악에는 박수를 함께하며 호응했다. 최백호는 공연 중간중간 연신 ‘말을 잘하지 못한다.’며 관객들의 잔잔한 웃음을 자아냈다.   1부가 마무리되고 두 번째 게스트인 ‘트위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트위드 역시 뮤지스땅스 소속으로 브리티시 팝(British pop)을 기반으로 하는 인디밴드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특별히 한국적인 색채를 많이 담고 있는 선곡으로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기술적인 문제로 특유의 매력인 전자장비 일부를 사용하진 못했지만, 친숙하고 경쾌한 감성으로 모던 록에는 어색함을 느낄법한 기성세대들에게도 ‘쾌지나칭칭나네’라는 익숙한 노랫말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사랑 그 쓸쓸함에 관하여]로 2부가 시작되었다. 거장은 차분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노랫말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어 내렸다. 이제는 새로운 사랑을 기대하는 대신, 잊지 못할 사랑과 또 잊지 못할 이별을 되뇌는 것으로 가을을 보내야 하는 모든 이들의 쓸쓸함. 그는 어둠 속에서 홀로 독백하고 관객들은 그를 지켜보며 독백하였다. 입술을 달싹거리며 어슴푸레 노래를 따라 부르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났다.사람들은 어찌할 도리 없는 일을 겪어가며 더 따져 묻는 대신 입을 닫게 된다. ‘그런 거지’ 하고 넘겨버리는 세상의 이치가 많아진다. 그렇게 점차 글을 쓰고 생각을 표현하는 게 어색해지고 어려워지면 모든 걸 인내하는 방법만이 남는다. 너무나 오랜 시간 그저 꾹꾹 참으며 세상을 살아온 이들을 위해, 뮤지션은 대신 가사를 쓰고 애끓는 한을 담아 노래한다. 최백호, 그는 쓸쓸함을 대신 노래하는 뮤지션이었다.   이어진 [봄날은 간다]에서는 지금까지 꾹꾹 눌러 넣은 감정이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최백호는 관객들과도 차분한 소통을 이어갔다. 2019년에는 칠순을 맞아, 세븐(Seven)이라는 앨범을 발매하고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70년 세월의 깊이를 담은 새로운 음반에는 어떠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내 마음 갈 곳을 잃어]가 연주되기 시작되고 ‘가을엔’이라는 첫 소절이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최백호를 세상에 알린 이 노래는 그의 평가처럼 ‘1977년 가수 생활을 시작하고, 어두컴컴한 미래 속에서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 되어준 노래’였다. 유명한 뮤지션들 중에는 자신들의 히트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이들이 꽤 있다. 작품의 파급력으로 높은 인기와 명성을 얻게 되었지만, 대중들이 그 이후의 작품활동보다 히트곡만을 찾는 상황에 실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주를 하지 않거나, 대놓고 싫어한다고 언급하기도 한다.그에게 있어서는 오랜 세월 동안 수없이 불러온 노래였음에 지겨울 만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방금 만들어진 듯 뜨거운 모습으로 노래하는 열정과 거장의 겸손함에 존경심이 들었다.   가장 아끼는 곡은 마지막에 꺼내려는 듯. 공연의 마무리로 [낭만에 관하여]가 연주되었다.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제2, 제3의 최백호가 되어 자신만의 멋들어지는 창법을 뽐내기 시작했다. 이 아버지, 어머님에겐 어떤 낭만이 있었기에 그렇게 근사한 노래를 부르는가. 허락되었다면 붙잡아 물어보고 싶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구성지게 외치며 곡이 마무리되고 오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으레 당연한 듯 앙코르를 외치는 젊은 세대와는 달리 점잖은 관객들이 차분하게 박수만을 보내자, 최백호는 준비했던 [열애]를 앙코르곡으로 선보였다. 불꽃같은 음악으로 ‘가을과 겨울 사이’의 무대는 막을 내렸다.뜨거운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 잠시 잊고 있던 차디찬 가을이 훅 다가왔다.얼마 뒤면 금세 생명은 저물고 인연은 지는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이날 최백호와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함께 노래하며 가슴속을 허무함 대신 훈훈함으로 채워냈다. 이 따스함을 품에 간직하고 겨울을 견뎌내면 훈훈함이 다해갈 즈음 다시 봄이 찾아올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 ‘가을과 겨울 사이’ 우리를 외롭게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면, 우린 또다시 모여 노래하며 겨울을 이겨낼 온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늘 그렇게 겨울을 이겨냈듯이 말이다.    사진 : 김찬복글 : 2018 MAC Friends (맥프렌즈 1기) 장혁 

홍보마케팅 2018-11-22 228